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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sbs 뉴스와 생활경제 제작지원 2006-09-05 11:46:59
이름 안동삼베마을(220.●.236.85) 조회 6937
2006년 9월 5일  SBS뉴스와 생활경제에 제작지원 및 인터뷰를 하였습니다.

[마켓&트렌드] 윤달이라서…수의 '불티'  2006-09-05 12:30
 
 
 
 
 
서울에 위치한 한 수의 공장.

이곳에선 수의 생산이 한창입니다.

[옛날에는 한 이정도 나갔는데 요즘에는 윤달이라서 이만큼 나갑니다.]

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곳은 윤달이 시작되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.

[하평순/공장장 : 평소에 비해서 5배 정도 더 늘어난 것 같아요. 하루에 2~3시간 자고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.]

윤달은 1년이 365일인 양력과 달리 음력이 11일이 짧은 354일이기 때문에 생긴 공달입니다.

절기와 자연의 운행을 맞추기 위해 생겨진 이 윤달은 예로부터 손이 없는 달, 즉 잡신들이 범접하지 않는 달이라 해서 민간에는 여러가지 속설들이 나오고 있는데요.

그 중 하나가 윤달에 수의를 장만하면 부모나 자식이 무병장수한다는 것입니다.

[천진기/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 과장 : 윤달에 여러 가지 행사 가운데 수의를 만들어 온다는 것은 부모를 위한 것이고 조상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건장할 만한 양속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.]

이런 풍습이 계속 이어져 오면서 윤달만 되면 수의 전문점은 수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.

[배종문/서울 구로구 : 윤달이라서 자식으로서 효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렇게 수의를 마련하려고 왔습니다. (수의를 장만하면 무병장수한다던데 믿나?) 믿어야죠. 우리 전통적으로 그렇게 해 왔으니까요.]

이렇게 수의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윤달 한 달 동안의 매출은 평소보다 적게는 5배, 많게는 20배에 달합니다.

[김익한/수의 판매업자 : 평소보다는 상당히 많다고 봐야죠. 아무래도 윤달이 되면 너도 나도 사러오고, 올해 같은 경우는 쌍춘년 윤달이니까 전화도 많이 하시고 방문도 많이 하시고 그래요.]

안동포로 만들 경우는 350만 원에서 최고 600여 만원까지.

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.

중국산 삼베로 수의를 만들 경우엔 가격이 70만 원에서 120만 원선으로 국내산의 5/1 수준입니다.

디자인도 변화를 하고 있는데요.

아무런 무늬나 장식이 없는 일반적인 수의가 대부분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엔 소소한 디자인이 가미된 수의도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.

저고리 깃 등에 수를 놓거나 흉배를 만들어 붙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수의는 마치 궁중 의상을 보는 듯 한데요.

특별한 수의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.

[김익한/수의 판매업자 : 한평생 고생하시다가 저승에 가서 정말 편안하게 임금이나 황후 같은 그런 분이되시라는 의미에서 붙이는 겁니다.]

이 밖에 겉감은 명주나 인견으로 하고 안감은 삼베를 이용한 수의나 전체를 비단으로 만드는 수의도 있습니다.

부모님의 무병장수를 비는 마음으로 마련하는 윤달 수의.

비록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속설에 불과 할 지라도 어른을 위하는 효 사상에 입각한 우리 전통의 미풍양속으로 계속 이어져가길 기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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